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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 이야기

[여행] 강원도 고성

탐색자 2021. 5. 13. 10:22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고성까지 대략 3시간 정도 걸렸네요.

우리은행 상품 중 가입한 후 일정 불입금과 기간이 만족되면 콘도, 리조트, 펜션 등 전국 지정 숙박시설을 1일 한도로 35,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습니다. 그 상품에는 올포미적금, 투인원적금, 웰리치연금통장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시설을 그리 기대할 바는 아니지만 저축도 할 겸 저축상품 가입하면 저렴하게 여행할 수도 있고 해서 간혹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 시설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경로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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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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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고성으로 여행하면서 금강산 콘도를 예약하고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화진포 해수욕장이 가장 최북단 해수욕장이었는데 많이 올라가서 더 풍경좋고 깨끗한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금강산콘도는 금강산 육로관광을 갈 때 관광객들이 묵었다는 곳인데 세월의 흐름으로 많이 노후된 곳입니다.

지내기에 불편하지는 않지만 내부 인테리어나 시설이 그리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중앙에 2대뿐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있고, 지하에는 식당, 노래방, 해수탕, 슈퍼마켓이 있습니다.

노래방은 운영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래도 콘도 바로 앞의 프라이빗 한 해변을 이용할 수 있으니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인원추가비용은 5,000원이고 오션뷰를 원하신다면 투숙하면서 데스크에서 20,000원을 추가 결제하면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출을 볼 계획이시라면 오션뷰로 선택하시면 룸 베란다에서 느긋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대진항이 있는데 수산시장과 식당들, 그리고 편의점이 있긴 한데 수산시장과 식당들은 비싼 감이 있고, 따로 장 볼만한 곳은 작은 하나로 마트 정도 있습니다만 계절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동되고 기본적으로 일찍 닫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속초나 강릉에서 장을 봐서 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해산물을 사 먹을 요량으로 아무 준비 없이 갔다가 장볼 곳이 없어 낭패했습니다.

딱히 당기는 음식이 없어서 대진항 인근 가게에서 치킨을 사다 먹었는데, 생애 가장 맛없는 눅눅한 BBQ 치킨이었습니다. 그래도 특이한 가게를 하나 찾았는데 자칭 대한민국 최북단 중국집입니다. 예전에는 화진포에 있는 동해반점이 최북단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보다 북쪽에 위치 해 있고, 여기 이후 로는 중국집을 발견할 수 없었으니 맞는 말 같긴 합니다.

허름하긴 해도 나쁘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젊은 분이 운영하시는데 메뉴는 물짜장, 해물짬뽕, 탕수육뿐입니다. 물짜장이란 걸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한 게 맛있었습니다. 짬뽕도 괜찮았고요. 이곳에 가셔서 갈만한 음식점이 없다면 이 식당을 추천합니다.

물짜장 바로 앞 길건너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주변 식당이나 하나로 마트, 기타 상점들 이용하실때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으로 가려면 먼저 통일안보공원을 들러 출입신고를 해야 합니다.

출입신고소는 통일안보공원 내에 위치해 있고, 내부에는 한쪽으로는 예전 버스터미널 분위기의 창구가 있고, 한쪽으로는 관광상품 판매하는 시장 분위기입니다.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주전부리를 판매하는 상점도 있습니다.

대진항에서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금강산 콘도가 있고, 금강산 콘도에서 15분~20분 거리에 통일 안보공원 내 출입신고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통일안보공원에 들어가면 주차안내원들의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차량을 주차하고, 신분증을 지참한 대표자가 일행의 성명, 연령 정보를 가지고 출입신고소 1번 창구에서 주차요금을 납부하고 신고양식을 받아 작성하여 2번 창구에 제출하면서 입장료를 결제하면 날인된 출입신고서를 되돌려 주며 출발시간을 알려줍니다. 출입신고서는 검문소에서 제출해야 합니다.

일행의 신분증은 필요하지 않으며, 주차비는 승용, 승합, 1톤 이하 화물은 5,000원 그 이상은 6,000원이고 입장료는 개인 3,000원 인데 학생/경로 우대 1,500원입니다.

알려준 출발시간에 주차한 순서대로 같이 출발하면 되고 검문소를 통과하면서 근무 중인 군인들에게 출입신고서를 제출하면 차량에 비치할 관광객 표지와 출입신고서 부본을 돌려주는데 되돌아올 때 다시 제출하면 됩니다.

출발할 때는 함께 출발하지만 되돌아올 때는 개별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통일전망대 방향으로 가다 보면 먼저 DMZ 박물관이 나타나는데 통일전망대 관람 후에 돌아오는 코스로 보시면 됩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도착하면 기차카페와 기념품 상점들, 그리고 공중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주차장에도 화장실이 있고, 전망대 윗쪽에도 있으니 편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통일전망대를 향해 가면 아래 사진처럼 여러 갈림길이 나오는데 어느 길로 가던지 통일전망대로 향하기 때문에 본인 컨디션에 맞는 길로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일반 차량은 진입을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님을 모시고 갔는데 작년 말에 양쪽 인공관절 수술을 하셔서 올라가기 어려우실까 걱정했는데 그리 높지 않아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라면 조금 돌아가기는 해도 포장도로로 가시면 경사도가 비교적 낮아 수월하실 듯합니다.

올라가다 보면 통일전망대 건물이 보입니다. 예전 건물과 새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건물이 특이하게 생겨 어떤 의미일지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고성의 '고'자를 형상화한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만일 그렇다면 실망이네요. ㅎㅎ

전망대는 4층인데 전층에 조망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습니다. 1층에는 사진촬영 부스도 있는데 유료인 것 같습니다.

1층 전망대에서 본 풍경입니다. 4층에서 설치된 망원경으로 보니 북한 인공기가 걸려있는 초소들을 산을 따라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산들은 우리 측 초소가 그 넘어 산에는 북한군 초소가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을 가던 잘 정비된 도로와 기찻길이 보이고, 저 멀리에는 금강산으로 추정되는 바위산이 보였는데, 대략적으로 지형을 설명해주는 안내판이라도 있었을면 저기가 어딘지 알 수 있어서 좋았을 텐데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주차장 쪽으로 다시 돌아오면 한편에 6.25 전쟁체험 전시관이 있습니다.

영상 상영과 6.25 전사자 유해발굴하면서 출토된 유물들, 그리고 각종 무기류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군 시절 주특기로 다루었던 4.2"박격포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포열은 대체 왜 페인트를 저렇게 칠해 놓은건지..무심코 스멀스멀 원인 모르게 올라오는 짜증과 함께 닦아내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이..제대한지가 언젠데..한국 남자들의 병입니다. ㅠㅠ

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2~3분 정도 돌아 나오면 DMZ 박물관이 있습니다.

DMZ 박물관에는 6.25관련 전시물 뿐만 아니라 남북 쌍방 간에 심리전에 이용된 전단 같은 선전물이 연대별로 전시되어 있기도 하고, 석기시대 유물도 전시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관람하면 좋을 듯합니다.

1박2일의 짧은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금강산 콘도에서 본 일출입니다. 룸 베란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