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4.1-2022.4.5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 날씨가 변덕스러운데 작년에 다녀왔을 때는 일정 내내 비가 왔는데 이번에는 화창한 날씨가 계속되어 좋았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풍경 사진과 간단한 팁 위주로 소개합니다.
다만, 지금까지 제가 포스팅을 하면서 여행 일정 전체를 하나의 포스팅으로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가본 곳이 많아 너무 길어져서 일정별로 나누어 올립니다.
제주도에 가면 한라산은 한 번쯤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이 번 기회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에는 여러 등정 코스가 있는데 백록담까지 가는 코스는 두 코스뿐입니다.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인데 이 두 코스는 한라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한라산 탐방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이른 시간부터 등정을 시작하는데 성판악 코스의 주차장은 70여대 정도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협소하기 때문에 주차하기가 어려워 국제대 환승주차장이나 마방목지에 주차 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제가 올라가던 날 오전 6시에 성판악 주차장 만차 되었으니 국제대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라는 문자 안내를 받았습니다. 평일이었으니 주말이라면 조금 더 빨리 만차가 될걸로 예상됩니다.
관음사 코스의 주차장인 관음사 야영장 주차장은 부지가 넓어서 여유로운 편으로 성판악 코스에서 출발하여 관음사 코스로 하산하실 분들은 관음사 코스에 주차를 하신 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라산을 올라가는 동안 화장실이 몇 개 없기 때문에 지나치실 때 마다 꼭 들러가시는게 좋습니다.
우스개소리지만 등산로를 벗어나더라도 다 보여서 은근슬쩍 실례할 곳도 없으니 낭패보지 않으시려면 꼭 들러가세요.
저는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성판악 코스는 완만한 데크 코스가 계속되다가 정상 부근에서는 경사가 급해지고 계단 코스로 바뀝니다. 비교적 쉬운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계단 코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급경사인 곳이 많아 오를 때나 내려올 때나 쉽지 않습니다.
성판악 코스보다는 관음사 코스가 풍경 구경하기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길이 험해서 기억나는 건 대부분 내가 밟고 지나간 바닥뿐이니 어느 쪽이 좋을지는 본인이나 일행의 체력 상태를 감안해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진달래밭 통제소의 모습입니다.



한라산은 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몇 번에 걸쳐 식생환경이 달라지는데 아래쪽에서는 큰 나무들이 숲을 이루었지만 올라갈수록 나무들이 작아지고 나중에는 돌밭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진달래밭 통제소를 지나 올라가면서 정상을 찍은 사진입니다.



한라산 중턱에서 산 아래를 찍은 사진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아래를 향해 찍은 풍경과 위를 향해 찍은 풍경이 이렇게 다릅니다.








백록담의 모습입니다. 백록담에 도착하기 전부터 계단에 긴 줄이 세워져 있는데 표지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이 기다리는 줄입니다. 보통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힘들게 오르고 쉬는 겸 해서 찍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기다리는 걸 좋아하지 않아 패스했습니다.
백록담 정상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는 대부분 쉬면서 식사를 하는데 간단히 김밥을 드시는 분들도 있고, 뜨거운 물을 들고 와서 라면을 드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간에 힘들게 올라와서 먹는 음식은 별미입니다.
운 좋게 날씨가 좋아서 백록담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성판악 쪽에는 눈이 없었는데 관음사 쪽으로 하산을 하면서는 4월 초인데도 정상 부근에서는 눈이 계단 군데군데 남아 얼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했습니다.
3월 말까지는 아이젠을 필수적으로 준비하셔야 한다고 합니다.







한라산을 등정하실 때는 필수적으로 등산화, 등산 스틱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과 늦봄까지는 아이젠도 준비하셔야 안전한 등정을 마칠 수 있습니다.
부수적으로는 무릎 보호대를 준비하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공항 근처에 이런 장비들은 대여하는 업체가 여러 군데 있으니 구입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이런 업체를 이용하시면 편리하실 겁니다.
보통 1박2일 대여료를 기준으로 하는데 등정 전날 대여해서 등정 후에 반납하시면 되는데 보통 오후 6시까지 반납을 받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는 관음사에 주차한 후 성판악으로 이동해서 등정을 시작하느라 조금 늦게 올라갔는데
오전 7시 정도에 올라가기 시작해서 오후 4시에 하산했습니다.
저는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많이 가져서 그렇지 빨리 내려오는 분들은 오후 2~3시 정도에 내려오실 수도 있을 테니
반납하는 데는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주도에 가시면 한 번쯤 올라가 보시면 평생 남을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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