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스포츠는 많은 단점이 있지만 용도에 따라서는 아주 쓸 만한 차량입니다. 한마디로 짐 실고 다니기 좋죠.
캠핑 갈 때는 특히 적재에 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탑이 있으면 더욱 좋지요, 도난의 우려도 없어지고, 비올 때 비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코란도스포츠를 타면서 불편하게 느낀 건 아주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이동시에 전기쿨러를 이용하고 싶은데 적재함 쪽에서는 전기를 이용할 수가 없어서 캠핑장에 도착해도 미지근한 맥주를 마시게 되는 상황이 안 좋더라고요. 물론 실내에서 파워아울렛에 연결해 가면 되긴 하지만 소음도 나고, 불편해 지니 적재함에서 전기를 쓰게 하고 싶었습니다.
코란도 스포츠 하드탑 중 에서 어떤 제품은 시거 포트가 달린 제품도 있다던데, 진보산업에서 나오는 순정탑 기준으로 보면 약한 LED 전등만 달려 있기 때문에 약간의 DIY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준비하고 작업을 시작해 봅니다.
코란도 스포츠 적재함에 시거포트(시가잭) 만들기!
* 목표한 작업 내용은
1. 2구 시거포트가 있을 것.
2. LED 바를 이용한 실내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
3. 배터리 방전방지를 위해 전압게이지로 현재 전압을 알 수 있을 것.
4. 화재방지를 위한 퓨즈가 있을 것.
* 필요한 공구와 자재
1. 하이박스
2. 하이박스 홀 작업용 스텝드릴
3. 시거소켓 2개
4. 볼트메타 1개
5. 스위치 2개
6. 퓨즈 및 퓨즈홀더 각 1개
7. 기타(전동드릴, 커터칼, 전선, 절연테이프, 전기인두 등등)
필요한 공구와 자재를 구입했습니다.
* 스텝드릴 ( 제일싼거, 7500원, 배송비별도)-각 층마다 다른 사이즈가 원하는 사이즈의 홀을 뚫을 수 있습니다.

* 방수시거소켓 (2개 7,000원 배송비 별도)

* 원형 볼트메타 (1개 6,800원, 배송비 별도)

* 스위치(2개 6,800원, 배송비 별도)

* 방수 퓨즈홀더(1개 1,300원, 휴즈포함)

* 하이박스(컨트롤박스, 사용 사이즈로 봤을때 대략 소매기준 5,000~6,000원)

하이박스는 우연히 적당한 사이즈 제품을 얻었고, 전기선은 집에 있던 10m짜리 콘센트 전선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자재는 질렀는데 걱정이 앞섭니다.
제 경우는 배터리에서 선 끌어오는거야 어떻게든 하겠는데 전기를 만질줄 모르니 전기 배선을 잘못 결선해서 화재라던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해서 입니다.
여기저기 문의해서 배선도를 그려 봤습니다.
작업하고 나서 보니 스위치 - 단자는 스위치의 램프용이니 연결해야 하더군요.
누군가가 연결하지 않는 거라고 했는데 잘못된 정보였나봅니다.
스위치 동작시에 불이 들어와서 동작위치에 있다는걸 알려주는 램프인데, 없어도 동작에는 문제없어서 나중에 수정하기로 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래 배선도 참고하실 분은 - 단자에 선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우선 하이박스에 구멍을 뚫을 위치표시를 해봅니다. 사이즈에 맞춰 이미지 작업을 해서 투명 테이프로 살짝 붙이고 작업했습니다.

표시된 위치에 스텝드릴로 사이즈에 맞춰 뚫어 줍니다.

역시, 장비의 힘~! 어렵지 않게 예쁘게 뚫렸습니다.

볼트게이지와 시거소켓을 결합니다.

뚫은 홀에 넣고 돌려서 체결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몇 개 끼워 넣기만 했는데도 왠지 그럴 듯 해 보입니다.

안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납땜으로 전선을 연결합니다.
납땜 할 때는 납을 떨군다고 척하고 붙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잠시 고정 시키고 냉각되어 굳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위치 까지 달고 마무리 합니다.

이제 배선작업 합니다.
배선은 +, - 선 을 배터리에서 적재함까지 연결합니다.
실내로 작업하면 내장재도 뜯어야 하고 귀찮으니 편하게 배터리에서 직접 연결해서 차량 하부로 빼내 적재함까지 오도록 작업합니다.
사진의 선 몇 개는 하드탑을 씌우면서 작업된 적재함 열선과 브레이크 등과 적재함 실내 등을 위한 배선입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작업을 합니다.

빨간 선이 있는 제품이 퓨즈 홀더입니다. 절단해서 한쪽은 배터리 +단자에 , 한쪽은 적재함으로 갈 선에 연결합니다.
물론 적재함 측에서 작업해도 됩니다.

차량 하부로 선을 뺍니다

전선이 쳐지지 않도록 걸어 줍니다.


역시 쳐지지 않도록..


뒷바퀴 커버 뒷쪽으로 밀어 넣고 뒷범퍼 쪽에서 당겨주면 커버 위쪽으로 타고 올라옵니다.
이렇게 하면 타이어와 간섭이 없이 범퍼 안쪽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뒷범퍼 측에서 차량 하부를 찍은 사진입니다.

후미등을 탈거합니다.

탈거된 후미등 아래에서 전선을 끌어 올립니다.

후미등 쪽에서 차량 적재함으로 들어 갈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탑 작업할 때 이미 작업된 선이 있어서 좁아 졌지만
이 구멍을 이용해서 적재함 안쪽으로 선을 집어 넣습니다.

적재함 내부에서 선 작업을 위해 커버를 살짝 들어냅니다.


선을 빼내고 커버는 다시 복구합니다.

먼저 작업한 컨트롤 박스를 테스트 합니다.

차량에는 미리 배선작업을 해두었으니 바로 연결...전원이 들어옵니다.
그런데...스위치 램프가 들어오질 않습니다. 위에서 거론한것 처럼 스위치의 -단자에 전선을 연결해야하는데 하질 않아서..
스위치 마이너스선을 살짝 연결해보니 램프가 들어옵니다. 나중에 심심하면 다시 작업하기로 합니다.

여하튼 테스트 해보니 동작은 정상작동됩니다.

피스로 고정시켜 완성했습니다.
(LED 램프는 기존에도 약하기는 해도 있으니 선만 빼놓고 나중에 작업하려고 합니다.)
2%부족한 98% 정도의 성공이랄까..?
그래도 적재함에 전기쿨러 실고 이동해서,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치고..땀 한번 쓱 닦고 시원한 맥주를 마실수 있다는게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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