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올해의 목표로 뭔가를 준비하는 중이라 올 한해는 두문불출하는 상태였지만
여름휴가는 가야겠기에 나서보았습니다.
계곡에서의 캠핑이면 좋았으련만, 숙소에 머물며 하는 여행이 좋다는 아이의 바램으로 선택한 여행지는 안동입니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어째서인지 단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 기대는 되었습니다.
내륙지역이라 더울거라는 예상은 하고 갔지만..
올 여름의 안동은 거의 불가마 수준이었습니다. 다른곳도 별반 다르지 않았겠습니다만..
역시 여름엔 계곡이 최고~!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의 흔적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여름휴가 답게 밀리고 밀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도착한 안동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체크인 한후 바로 구시장의 찜닭골목을 찾아 갔습니다.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느라 찜닭사진은 없습니다..그래도 맘모스제과에 들렀을때 사진은 있네요..ㅎㅎ
여기 유명해서 인지..나와있는 빵이 거의 없더라구요..나오는 족족 사라지는지..
유명하다는 치즈빵(?) 하나 먹어봤는데..맛은 있더라고요.
시장을 가로지르는 인공 개천(?), 안동의 청계천이라고 할지..
테이블도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발담그고 간단한 간식 먹기 좋겠더군요..
시설물에서 물이 나오는 곳에 이끼가 심하게 끼어 있어서 그런가..물은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긴했어요..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가까운 곳 부터 구경했습니다.
안동댐 인근에는 민속촌, 민속박물관, 유교박물관, 석빙고 등과 사설 전시장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 간곳은 민속박물관 입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아이들 데리고 가기엔 적당한 곳입니다.
2층에 올라가면 성씨별로 조상에 대해 알려주시고 글도 써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정말 박식하시더군요..
성을 묻고는 그 시조부터 유명한 조상들에대해 말씀해 주시고, 붓글씨도 써 주십니다.
어딜 들어가기에는 시간이 어중간해서 가본 안동댐입니다. 이곳도 구경하기 좋습니다. 아이들 물놀이시설도 있고 공연도 하더라구요.
건물의 옥상에 물이 얉게 호수처럼 넓게 만들어져 있고 그안에 무대를 만들었던데..
시간 있으면 콘서트를 구경하면 좋았을텐데..아쉽게 돌아섰습니다.
안동댐에서 생애 처음으로 본 고추잠자리입니다.
어려서부터 꼬리가 빨간게 고추잠자리라고 알고 있었는데..이게 진짜 고추잠자리더라구요.. 머리부터 꼬리까지 불타는듯 빨갛습니다.
지금까지 헛살았어요.ㅠㅠ
월영교입니다.
하부구조는 철재지만 상부는 특이하고 목재로 되어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가면 석빙고를 볼수 있고, 유명한 원이엄마 테마길도 있습니다.
상사병이라고 조그만 병에 글씨 써서 자물쇠로 잠그는 장소도 있고요..민속촌과도 통해 있습니다.
원이엄마의 절절한 편지..연애결혼하던 시절도 아니었을텐데..유복자를 남기고 간 남편에대한 사랑이 대단하셨었나 봅니다.
참고로 안동에는 원이엄마테마공원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방문해 보세요.
다리 가운데에는 정자가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 도 있습니다.
저녁 무렵에는 이렇게 분수도 볼수 있습니다.
역시 안동하면 하회마을입니다. 뜨건운 날씨에 걸어다니며 구경하느라 힘들었지만 풍경이 예쁘더군요
이곳저곳에 간단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기념품 파는 상점이 더 많긴합니다.
거동이 불편 하신 분들은 하회마을 초입에서 전기오토바이를 대여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속도를 최저속도로 줄여놓아서 위험하지도 않겠고 슬슬 구경하기 좋아보였습니다.
아이들과의 여행이라면 유교박물관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날에는요..시원한 실내거든요..^^
대부분의 관람시설이 체험방식이라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천천히 구경하시려면 3~4시간 코스로 잡으시면 적당합니다.
아이랑 같이 노느라 사진을 못찍었네요. 재미있습니다. 꼭 가보세요.
유교박물관 인근의 온뜨레피움입니다.
유교박물관과 제휴를 했는지 티켓구매하면서 500원 추가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큰 정원과 식물원이 있어서 사진찍기 좋습니다.
안동에 가서 도산서원을 못보고 오면 아쉽겠지요?
주차장부터 도산서원으로 가는 길이 아주 경치가 좋습니다.
툇마루에 앉아 낮잠자고 싶은 곳입니다.
여기저기 구경다녔지만 눈에 담아 두느라 사진이 별로 없네요..구경할 곳이 많아 다 보지도 못했는데 2박3일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서 못보고 온 곳을 둘러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