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학습] 건축 목공 기능사(실내 인테리어 목공) 과정
내일 배움 카드로 평소 관심이 있던 주말 10주, 20일 과정으로 진행된 실내 인테리어 목공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지금부터 기대했던 것보다는 많이 아쉬웠던 과정으로 기억되는 실내 인테리어 목공 과정에 대해 포스팅해 봅니다.
목공이라고 하면 보통은 건축목공과 가구를 만드는 목공예로 구분합니다.
그중 건축목공은 건축물의 뼈대를 만드는 대목수와 창호 같은 구조물을 제작하는 소목수로 불리는데 전통한옥을 만드는 걸 생각하면 쉽게 구분될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형틀이나 외부 목공을 주로 하는 외장 목수, 실내 작업을 주로 하는 내장 목수라고도 구분합니다.
hrd-net에서 실내 인테리어 목공 과정을 검색하면 노출되는 과정들은 대부분 건축목공 기능사 과정입니다.
건축목공 기능사 과정은 간단한 구조의 집을 바닥부터 기둥, 지붕, 벽, 천정, 내장의 순으로 짓는 과정으로 구성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NCIS 3수준인데도 단시간 내에 습득할 수 없는 기술의 특성인지는 모르나 건축목공을 체험하는 수준에 그치는 과정입니다.
그래도 에어컴프레셔나 에어타카, 자동대패, 수압대패 등 공구와 목재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해 보기 쉽지 않은 작업들을 경험해 봤다는데 위안을 얻습니다.
개설된 건축목공 과정 중 제가 수강한 과정보다 기간과 달라 수업내용이 약간씩 다를 수는 있어도 전체적인 틀은 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강과정을 선택하실 때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목공 과정을 수강하는데 필요한 개인 공구 목록입니다만 전부 필요한 건 아니고 필요한 손대패, 양날톱, 끌, 줄자, 망치, 수평대, 연귀자, 목공 샤프 정도만 있어도 수강하는데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학원에서 개인 공구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건축목공 기능사 시험을 보실 분들은 가능한 전동공구까지 마련하시는 게 좋습니다. 시험 볼 때 구입하시거나 임대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건축목공 기능사 시험을 보실 생각이 없으시다면 상태가 좋지 않을지라도 학원에 비치된 공구만으로도 가능할 것 같네요.

최초 수업은 양날톱을 쓰는 방법과 끌을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 시작했습니다.
끌은 일반인이 다룰 일이 없을 테니 그렇다 치고 톱은 톱질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있겠습니까마는 켜는 날, 자르는 날이 다르다는 것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은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가급적 수공구를 사용하기를 요구받습니다만,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각도 절단기, 수압 대패, 전동 대패, 에어타카의 사용법에 대해 배우고 과정을 진행합니다.
실습은 팀을 나누어 진행을 하게 되는데 먼저 도면에 따라 수평을 잡아 바닥을 만들기 시작해서 골조를 세웁니다.

합판으로 벽체에 내부 벽을 세웁니다.









도면에 따라 지붕틀과 처마를 세웁니다.

석고보드를 이용해 천정과 커튼 박스, 등 박스 구조를 만듭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중간에 사진촬영을 못해서 몰딩이 설치된 사진이지만 몰딩 설치 전에 아트월을 제작했습니다.

사이딩 형식으로 외부를 마감하고 몰딩을 설치합니다.


내부 몰딩 작업을 합니다.



처마와 외부를 마감했습니다.

창틀과 창문을 제작해서 설치합니다.


과정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수강생 중에 마루 시공하시는 분이 시공방법을 알려주시고, 실습할 자재를 지원해 주셔서 강화 마루를 시공했습니다.

이 외에 테라스에 난간을 설치하는 과정이 있는데 제작 중에 학원 일정에 맞춰 중단하고 철거를 하는 통에 작업하지 못했습니다.
추가로 건축목공 기능사 시험을 위한 한치도 작도법과 실기실습이 2일간 진행되었는데 학원에서 하는 실습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니 따로 연습을 많이 하셔야 합니다.
실내 인테리어 목공은 말 그대로 실내에 가벽이나 천정 구조를 만들거나 문틀을 세우고 문짝을 다는 등 인테리어 작업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기대가 컸지만 기간이 짧고 짜인 수업내용이 부실하여 기초과정이라고 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아쉬운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제가 선택한 학원의 강사진의 수업에 대한 열의가 전혀 없었다는 건데 시작할 때 잠시 설명하고는 수업 끝날 때까지 개인적인 볼일 보고 있으면서 수강생들의 작업에 크게 관심이 없어, 질문이 생기면 찾아다녀야 할 정도라 수강생들끼리 상의해서 작업하는 일이 잦았고, 공구나 설비도 수강생들의 개인적으로 가져온 것들이 더 좋을 정도의 수준이어서 실망이 컸던 과정이었습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해보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는 과정이니 만큼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는 수강해 볼만한 과정입니다.
다만, hrd-net에서 수강할 과정을 찾고 나서는 반드시 블라인드 편을 살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대부분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나쁜 평을 쓰지는 않는데 몇몇 악평이 있다면 생각보다 많이 안 좋은 상황일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