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배움 이야기

[자격증/학습] 직장인 자격증 준비- 공부장소?

탐색자 2021. 5. 13. 09:28

직장 다니며 이런저런 자격증 취득 준비를 하다 보니 공부하는 방법과 시간도 문제지만 공부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고민도 느껴집니다.

퇴근해서 집안일 좀 하다 보면 시간 지나는 게 쏜살같아서 공부 좀 해보겠다고 앉으면 밤늦은 시간이기 일쑤고, 일찌감치 공부하겠다고 자리 잡아 봐도 따로 서재가 있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모를까 식구들 일상생활하는데 집중이 안 됩니다.

전에는 주말에는 인근 도서관을 이용해서 공부를 했었는데 그나마 코로나 상황으로 도서관 이용도 쉽지 않고, 평일 학습은 포기할 수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 독서실을 이용했습니다.

학창 시절에 누구나 독서실 한 번쯤은 이용해 보셨을 테니 분위기는 다를 아시겠지만, 공부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특히 최근 독서실 시설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습니다.

선택에 따라 완전 밀폐형 개인실도 있고 일반실도 좌석이 넓고 독립적이고, 도서관처럼 개방된 곳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온습도조절이 되는 학습실, 무료 음료나 간식이 제공되는 휴게실, 프린터, 공기청정기 등 저마다 최고의 시설을 자랑합니다.

사진의 독서실 홍보페이지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비용 지불만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용 시간과 비용인데, 직장인이 독서실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최대 사용시간이 주말이나 휴일은 사정이 허락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지만 평일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한다면 4시간이 되겠네요. 확실히 이용을 하면 도움은 됩니다.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만일 월단위로 이용 등록을 한다면 비워두는 시간이 많습니다. 비용은 어떤 좌석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최소 20만원대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뿐 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사실 부담이 됩니다. 한 달만 하고 끝낼 수 있다면 모를까 장기적으로 지출이 된다면 부담스럽죠.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는 집이나 도서관을 이용하고, 시험일 2개월 정도 전부터 독서실을 이용했습니다.

확실히 진도 나가기는 쉽지 않지만 비워두는 시간도 그렇고, 비용 지출도 부담이 돼서입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사용시간이 제한된다는 건데, 24시간 이용을 표방하는 곳도 있지만 제가 가본 대부분의 독서실은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운영하는 곳이 많았습니다.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시간에 이용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거죠. 이를테면 휴일에 일이 있어서 새벽부터 가서 오전중에는 이용하며 보충을 해야겠다 마음을 먹어도 운영을 안 하면 이용을 못합니다. 시간이 애매해서 가야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를 취득한 이후 행정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몇 년 전부터 급속히 늘어난 스터디 카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독서실과 업종의 구분이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만, 단순하게 구분하자면 지정좌석이 없이 방문시마다 좌석을 선택해 사용하고, 독서실이 좌석에 사물함이 있어서 도서나 개인 사물을 비치해 두고 이용한 다면, 스터디 카페는 사물함을 따로 이용하지 않으면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무인으로 24시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철저히 나의 스케줄에 맞춰 이용을 할 수 있고, 독서실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2개월 이상 장기 이용 등록을 하니 사물함은 무료 제공되었고, 독서실에 비해 반값에 이용할 수 있어서 만족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 방식은 무인 운영이 기본으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사용등록을 시간제, 기간제로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때마다 시간 비용을 내고 이용할 수도 있고, 기간제로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방된 공간이 많기 때문에 약간의 소음이 날 수 있는데 백색소음을 틀어놓는 경우가 있고, 다른 사용자로 인해 불편함이 있으면 운영자에게 문자로 알리면 이용 등록할 때 기록된 휴대폰으로 연락해서 조치하거나 퇴장시키거나 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합니다.

커피나 음료, 간단한 간식이 제공되고, 무료 프린트할 수 있는 프린터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단점은 개방된 곳이기 때문에 독서실보다는 약간 더 주변의 소음이 있다는 것과 지정좌석제가 아니라 기간제로 등록하더라도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울 때는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정리하고 나가야 한다는 건데 장점을 생각하면 감내할 만한 수준입니다.

변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단계의 제한인데 현재는 2단계 이상인 곳이 없어 칸막이가 없다면 좌석 1칸 띄우기를 해야하고 칸막이가 설치된 스터디카페의 좌석사용에는 큰 제한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체온체크와 마스크 착용은 기본입니다.

만일, 따로 공부할 장소가 필요하다면 인근 스터디 카페를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