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행 이야기

[여행] 버스타고 부산 놀러가기

탐색자 2021. 5. 13. 10:13

* 2014.03.08~2014.03.09 1박2일간의 부산여행

 

버스타고 부산놀러가기..간단한 후기입니다.

작년부터 뜬금없이 여행가기 제 1탄 격인 기차타고 놀러가기(단양)에 이어 두번째인데요.

결론은 재미있었습니다.

후기를 써보려고 드물게 의욕적으로 휴대폰으로나마 사진을 찍었지만..역시 귀찮음에 져버려서 용두사미가 되어버렸네요..

그나마 열심히 찍은거니.. 찍은 풍경사진 위주로 구경해보세요.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어느날. .. 경기도 광주 터미널에서 무려 부산을 가는 버스가 생겼다는 버스 광고를 보게되었습니다.

"응? 경기도 광주에서 부산까지 가는 버스가 다 있네?" 라는 생각했는데...

보통 운전해서 가거나..기차..KTX를 타고 가거나 할텐데..버스??

그런데..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매번 어딜가도 운전하느라 가족들과 이야기도 잘 못하고..놀지도 못하는데..

남이 운전해 주는 차 타고..멀리 가면서 이야기도 하고..같이 게임도 하고..

언제 버스타고 부산을 가보겠어? 가족여행의 추억이 될것 같기도하고...

 

그래서 준비 했습니다.

경기도 광주발 해운대 도착 승차권입니다. 가격과 출발시간은 보시는대로..


경기도 광주터미널의 쓸모없이 큰 공간의 대합실에 쬐금 있는 대기시설입니다. 공간이 아깝다는 느낌.


 

부산 가는 버스..덕소에서 출발하여 하남 경유해서 광주로 오는 편입니다.

이날은..무려 30분이나 일찍 터미널에 도착했는데...15분 연착했습니다. 출발시간이 오전 8시 5분.


 

버스 좌석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한 열당 좌석 3개.. 다리를 쭈~욱 펼수 있고..스트레스리스 처럼 다리받침이

올라오고 뒤로 꽤 많이 눕힐수 있어서 잠자기 편합니다.


부산까지 가는데 경유지인 노포동터미널을 제외하고 단 한번 들린 휴게소. 주어진 시간은 20분.

연착해서 시간을 벌충하느라 그런줄 알았는데..올라올 때도 단 한번 들렀습니다.

휴게소에 들어가는 시간과 위치는 운전기사분 마음대로인듯...아마도..본인의 용무가 급해질때가 아닌가하는 의심이..


 

휴게소 들렀으니..맥반석 오징어는 먹어줘야 합니다.


부산 해운대 수도권 정류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

부산에 왔으니 나름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에 가서  돼지국밥으로 점심을..줄서있다가 그냥갈까 고민했지만..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머리국밥보다 맘에 듭니다. 

귀차니즘으로 인해 중간에 건너 뛰지만...

해운대에서 차량 렌트하고..숙소로 이동해서  체크인한 후 교통지체 문제로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이동간에는 휴대폰 네비게이션과 다음지도앱을 이용했는데..어딜가도 길잃어버릴 일은 없겠더군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버스노선, 지하철 노선, 도보경로, 걸리는 시간 까지 알려줘서 아주 편리합니다.

 

그렇지만..다음맵이 편리한 길까지 알려주진 않아서..

용두산 공원을 걸어올라갔습니다. 그리 힘들진 않았지만..조금 편할수 있었는데 말이지요..ㅎㅎ


 


 이쪽으로 올라가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우아하게 올라갈수 있었는데..

하지만 이 곳도 내려올때는 걸어내려오는 구조라..결론적으로 올라가고 내려오고를 모두 두다리로..


 

BIFF 광장까지 도보로 이동..

 

눈에 띄는 손도장 한장..


영화관련 볼거리를 기대했지만..광장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순 길거리 먹거리 촌. 

그래도 맛있어 보이니까..이것저것 먹었습니다.

씨앗호떡과 터키..아이스크림과..납짝만두와..

하지만..역시 부지런하지 않아서..그나마 찍어본 케밥.


 

바로 길건너에 있는 자갈치 시장으로..

자갈치 시장에 갔지만..집사람과 아이가 회를 안먹는 관계로 군침 흘리며..구경만..

 


자갈치시장 뒷편에 나가봅니다..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웠습니다.


 


첫날 일정은 여기까지..숙소로 돌아와..부속건물에 있는 해수탕 50% 할인권을 준다길래..사우나하고..찜질방가고..

놀다 잠이 듭니다.

 

부산일정 두번째날..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를 딸로 둔 덕분에 일찍 일정을 시작합니다.

렌트한 차량을 운전하고 태종대로..

운전하기에 좋은 곳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

이날 오전은 날씨가 좋았습니다.

 

태종대 도착후 바로 유람선 호객하는 사람들에게 낚여서 이동..

다누비열차 운행시간까지 오래남았다며..승합차 타고 가면 바로 유람선 탄다며..

막상 가보니..30분 대기.

그래도..아이는 어리다고 공짜로 해줘서..고마운 마음만 가득..ㅎㅎ


 

새우깡 사들고 유람선 관광..

 

새우깡에 몰려든 갈매기들.. 하두 먹어서 성인병 걸렸을것 같은데..


태종대 순환이동수단인 다누비열차 타고..태종대 관광.. 

 


 


 


 


차량반납하고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부산음식 먹기의 일환으로 점심은 밀면.

맛있었는데..반찬으로 나온 무생채에서 밀면 가닥이 뭉치로 나옴..

맛집이라고 블로거들이 많이 썼던데...잔반 재사용하는듯..

한소리만 하고..맛있으니까..그냥 먹음.. 설마 밀면은 재사용 못했겠지..

 

해운대 해수욕장..빗방울 조금 떨어지다 햇빛 비추다..오락가락..


 

 

해운대 수도권 정류소로 이동하여 광주로 출발.

역시 이후로는 귀챃음과 졸음에 져서 사진도 없고..자다깨다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광주에 도착.

복귀 여정은 출발의 역순.

차가 막힐까 걱정했는데..다행히 에누리없는 다섯시간 걸려 정확히 도착 했습니다.

 

총평.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ㅠㅠ

딸래미는 또 가잡니다. ㅋ